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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ADHD 치료기(4) - 2주 약 복용 결과, 부작용, 상담 결과카테고리 없음 2022. 12. 17. 15:20
지난번 포스팅에서 쓴 것과 마찬가지로,
나는 아래 약을 2주간 처방 받았다.
1) 메디키넷 (메틸페니데이트) 10mg - ADHD 치료제
2) 국제플루옥세틴 캡슐 (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SRI) 20mg - ADHD 치료 중 나타날 수 있는 우울증 예방
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내 몸무게 50kg 에 비해 매우 적은 용량이라고 말씀하셨지만,
(보통 50mg 이상 사용한다고 하셨다)
나는 꽤나 심각한 부작용들을 계속 겪고 있었다.
1) 두근거림, 손떨림
2) 불면 (특히 약을 늦게 먹은 날, 10시 11시경에 먹은 날 불면이 심하다)
3) 식욕없음 (저하가 아니라 없음에 가깝다)
4) 재미없음 & 우울감
5) 집중력 향상 잘 모르겠음.
그리고 해당 부작용들에 대해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였다.
두근거림, 손떨림에 대해서는 "인데놀" 이라고 하는 약을 추가로 처방해 주실 예정이고,
나머지 부작용들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었다.
그리고, 내가 얘기하는 효과 없음에 대해서,
선생님 말로는, "ADHD 약을 먹으면 집중력이 좋아지는게 느껴져야 한다.
집중할 때 시간이 휘리릭~ 간다던지," 하고 말씀을 해주셨다.
하지만 난 평소에도 회사에서 집중할 때 시간이 휘리릭 잘 간다!!
미루기, 회피, 스마트폰 중독과 같은 증상들이 사라지길 기대했는데,
해당 증상들이 아직도 있어서..
특히 재미없음과 우울감에 대해서도,
차분해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...
나는 2주간 굉장히 견디기 힘들었었는데,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니 어찌해야 할지..
병원 진료실에서는 괜찮은 척 웃어 넘겼지만, 고민이 많이 되었다.
우선 선생님을 믿고 계속 먹어 보고자 한다.
그리고 2주 이후에 해당 부작용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계속 관찰을 해 보겠다.
특히 효과에 대해서도 어떻게 변화하는지,
내가 ADHD 증상이라고 생각했던 미루기, 회피와 같은 증상들이 어떻게 바뀌는지,
관찰하고 적어보도록 하겠다.